퇴근하려고 사무실 밖을 나왔더니 어느새 눈이 내려 쌓여 있다.
쌓인 눈위를 조심조심 미끄러지 않게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
눈이 내려서인지 어제보다 덜 춥게 느껴진다
수요일이라 그런지 지하철에는 사람이 많이 없다...
지하철에서 내려 마을 버스를 타는데 사람들이 대박 많다..
앞문쪽에 겨우 붙어 타고 집앞 정류장에서 내렸다
사무실 앞보다 이쪽이 눈이 더 내린듯하다.
육교는 이미 동네 어린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을 해버렸다..
눈썰매장보다 동네 육교가 더 재미있나보다...얼굴에 웃음들이 활짝이다..
단풍나무는 낙엽으로 떨어지지 않고 말라버린 나뭇잎 위로 눈이 내려 하얀 꽃이 핀듯 보인다.
웃음이 활짝 핀 아이와는 반대로 부모들은 힘들다...
평지에서는 썰매를 열심히들 끌어주고 육교에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혹시나 다칠까 염려되어 아이들이 썰매 타고 내려가면 뒤에서 그 미끄러운 길을 뛰어 쫓아간다.
내 아이가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고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들 마음은 누구 하나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사진 오른쪽에 썰매를 끌어주는 어느 아이엄마는 힘들다고 들어가자고 하면서도 아이가 좋아하니 계속 끌고 다닌다..ㅎㅎㅎ
이제 나는 내가 사는 아파트 입구에 다 왔다.
오른쪽으로 방향만 틀면 된다.
앞서 가시는 분은 한 15미터 더 가셔서 나와 반대쪽 아파트로 가시는 분인 것 같다.
내가 사진을 잘 찍는 기술이 없어서 그렇지 홀로 걸어가시는 모습이 주변 나무들과 어울려서 상당히 운치가 있었다... ^^
눈이 밤 사이 더 내릴 듯한데 출근 길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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