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려고 사무실 밖을 나왔더니 어느새 눈이 내려 쌓여 있다.

쌓인 눈위를 조심조심 미끄러지 않게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

눈이 내려서인지 어제보다 덜 춥게 느껴진다

수요일이라 그런지 지하철에는 사람이 많이 없다...

지하철에서 내려 마을 버스를 타는데 사람들이 대박 많다..

앞문쪽에 겨우 붙어 타고 집앞 정류장에서 내렸다

사무실 앞보다 이쪽이 눈이 더 내린듯하다.

육교는 이미 동네 어린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을 해버렸다..

눈썰매장보다 동네 육교가 더 재미있나보다...얼굴에 웃음들이 활짝이다..

단풍나무는 낙엽으로 떨어지지 않고 말라버린 나뭇잎 위로 눈이 내려 하얀 꽃이 핀듯 보인다.

웃음이 활짝 핀 아이와는 반대로 부모들은 힘들다...

평지에서는 썰매를 열심히들 끌어주고 육교에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혹시나 다칠까 염려되어 아이들이 썰매 타고 내려가면 뒤에서 그 미끄러운 길을 뛰어 쫓아간다.

내 아이가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고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들 마음은 누구 하나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사진 오른쪽에 썰매를 끌어주는 어느 아이엄마는 힘들다고 들어가자고 하면서도 아이가 좋아하니 계속 끌고 다닌다..ㅎㅎㅎ

이제 나는 내가 사는 아파트 입구에 다 왔다.

오른쪽으로 방향만 틀면 된다.

앞서 가시는 분은 한 15미터 더 가셔서 나와 반대쪽 아파트로 가시는 분인 것 같다.

내가 사진을 잘 찍는 기술이 없어서 그렇지 홀로 걸어가시는 모습이 주변 나무들과 어울려서 상당히 운치가 있었다...  ^^

눈이 밤 사이 더 내릴 듯한데 출근 길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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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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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생 함박스테이크가 방송 타고 나서 한 번 따라해봐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응답하라 1988에서까지 함박스테이크가....^^

백선생 함박스테이크를 따라해본다.

자주가는 정육점 가서 소고기 저렴한부위로 400g, 돼지고기 400g을 갈아달라고했다.
소고기는 주인 아저씨가 저렴한 기름없는 살고기로만 갈았고 돼지는 저렴한 부위가 100g당 800원, 안심이 1200원이라 하시길래 안심으로 갈아왔다

두 고기를 합쳐서 포장하여 주셨는데 이정도면 되는지는 처음이라 모르겠다.

양파 볶는게 먼저라 양파늘 다졌다.
양파는 내가 다지는데 옆에 있는 와이프가 눈이 맵다고 난리다.

백서생 레시피에는 양파가 두컵인데 걍 양파를 두개 다졌다

후라이팬에 버터 대충, 포도씨유 조금 넣고 가열했다.
백선생 레시피는 재료확인용이고 양은 내 맘대로다... ㅎㅎ

달궈진 후라이팬에 양파는 넣고 후추 대충, 소금 적당량 넣는다.

부지런히 볶아서 물기를 어느정도 날리고 식도록 방치한다.
중간에 보니 버터가 많이 들어간 듯 하다.

갈아온 고기에 빵가루 두 컵정도를 넣고....

마늘도 적당량 넣고....


우스터소스 1/4컵 넣고....

캐찹 1스푼, 계란1개를 넣고 주물럭 주물럭...
열심히 주물럭 주물럭하다보면 공감하는게 하나 있을것이다.
바로 고기반죽에 비닐위생장갑이 붙어 손에서 벗어날려고 할것이다.
방송에서는 라텍스장갑을 써서 해결했지만 가정에 라텍스장갑이 없으니....
나는 한 손으로 반죽을하고 나머지 한 손으로 손목부분의 비닐장갑을 잡고반죽했다.
결과는 대만족 ㅎㅎ

빵가루와 섞인 고기에 볶아서 식힌 양파를 넣고 주물주물~~

반죽이 완료된 상태다.
잘된건지 아닌지 아직 모른다 처음이라서..

구워 먹어봐야 알것 같다....ㅎㅎ

모양을 둥글게 만들었다
가운데를 살짝 들어가게 눌러주고...

바로 구워 먹을건 냉장실로.

두고 먹을건 냉동실로 고고~~~
사진이나 실물을보면 시중에서 파는 청국장과 비주얼이 비슷하다....ㅎ
이정도면 잘한거다...왜 난 남자니까 남자가 이정도 했음 잘한거쥐...

레시피는 백선생 함박스테이크편을 참고하시구요...재료의 양은 조금씩 바꿔도 괜찮은듯....
굽는거부터는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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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준비 첫번째는 없고 두번째 글이 먼저다...ㅎㅎ

내 맘이니까....^^

일본여행 준비 첫번째는 항공권 예약이었다...

작년 말에 깜짝 뜬 제주항공 오사카 간사이공항 편도 5만원....

이건 꼭꼭 가야해....

그래서 얼른 인터넷사이트 들어가더니 진짜 5만원...움하하하

그러나 결재권자의 승인이 안떨어졌다...

승인 떨어지는데 이틀 걸렸다....그리고 다시 접했을땐 6만5천이 최저가.

결재중 오류나서 다시 들어갔더니 7만5천원이 최저가....이건 아니쥐..

고민고민 하는동안 다시 6만5천원짜리가 돌아왔다

그래서 4가족 걍 편도 6만5천씩 예약...

취소하면 취소위약금 편도당 5만원....날도둑넘들...

이제 여행준비 두번째는 오사카쪽은 가본적이 없어서 여행지 정보 모우기..

도쿄쪽이라면 자신있는데.....^^

그래서 인터넷 폭풍검색으로 여행정보책 구매하기...

검색했더니 두가지로 추천이 갈린다

빨간책과 노란책..

내가 가입한 일본여행정보카페에서 더 많이 추천한 노란책

8일날 주문하고 오늘 도착했으니 참 오래 걸려서 내 손에 들어왔다.

두권으로 분책되는데 첫번째는 여행전 미리보는 책..

두번째는 가서 보는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볼거리, 먹거리,가격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하지만 가봐야 아는거구...일단 대만족은 아니여도 만족.

아무생각 없이 항공권 예약하고 알게된것이 내 여행일정이 일본 골든위크시즌..

이제 다음 준비물은 숙박예약이 남았다....

그리고 그 다음은 두 아들넴 여권과 기간만료된 마눌님 여권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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